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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종전선언에 대한 화답으로 "좋은 발상"이다

by 해님e짱 2021. 9. 25.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제의한 바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북한의 성의 있는 입장 전달이나 답변을 기대한 바는 아니었는데요

 

종전선언에 대한 북한의 김여정 부부장이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고 전해졌습니다

 

그 내막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종전선언 제안을 한 것에 대해 북한 외무성 부상이   " 시기상조이고 제반 사실은 아직은 종전을 선언할 때가 아니다"라며 선을 긋고 평가 절하하는 담화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었습니다

 

 

 

 

 

 

그 소식이 한참 매스컴 헤드라인 뉴스로 걸려 있은지 약 7시간후인 24일 느닷없이 김여정 부부장이 전혀 다른 입장을 내놓아서 많은 사람들이 갑작스러운 입장 번복에 의아해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종전선언 제안이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하면서 "앞으로의 언동에서 매사 숙고하며 적대적이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북남 사이에 다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관계 회복과 발전 전망에 대해 건설적인 논의를 해볼 용의가 있다"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번에는 단 몇 시간 사이에 입장을 손바닥 뒤집듯이 극과 극의 반응을 보였는데 이 같은 패턴은 예상치 못하는 입장 변화와 번복을 무수히 보여주었던 북한이어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태도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 부부장은 추가로 긍정적인 입장을 이어서  내놓았는데 "쌍방 간 서로에 대한 존중이 보장되고 타방에 대한 편견적인 시각과 지독한 적대시 정책 그리고 불공평한 이중 기준부터 철회되어야 한다" 라며 한결 부드러워진 담화문을 내놓았습니다

 

대내외적으로 명실상부한 북한의 이인자로 알려진 김여정 부부장의 이 같은 직간접적인 입장문들에 대한 국내의 해석은 제각각 다 다릅니다

 

가장 먼저 청와대의 입장이라고 볼 수 있는 박수현 국민소통 수석은 " 북한이 미국을 향해 대화의 길이 열려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보며 "조건이 붙었다는 것은 대화와 협의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걸 전제로 하기 때문에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박 수석은 " 계기만 있으면 임기 내 종전 선언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라고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 북한이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라고 진단을 내놓았는데요

 

한편 부정적인 시각으로는 김여정 부부장의 '한국의 적대시 정책 폐기'를 대화 조건으로 내세운 거는 선결 조치가 이루어져야 대화 테이블에 나오겠다는 입장으로 보이기 때문에 결코 낙관적이지 않다는 입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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